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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중도해지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택연금 중도해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주택연금의 특성상 집값의 상승과 하락에 관계 없이 가입시 가치를 기준으로 금액을 정하고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집값이 하락해도 받는 금액에 변화가 없다는 장점이 집값 상승시에는 상대적으로 손해본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 중도해지는 물론 가능하지만 다시 가입하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보다는 시세차익을 누리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주택연금 중도해지 이후에 재가입은 조금 불편한 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데 바로 재가입하는 분들은 많이 없겠죠.

 

 

주택연금을 이용하다가 중도해지 하게 되면 해지일로부터 3년 동안 동일 주택으로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단 재가입 시점의 주택가격이 직전 가입 시점의 주택가격에 직전 가입 시점의 연금모형상 주택가격 상승률을 적용한 가액보다 낮거나 같은 경우 재가입이 가능합니다.

 

 

한번이라도 주택연금 수령액 계산을 해보거나 직접 가입해본 분들은 1달 실수령 금액이 감동적으로 많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현재 주택 가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작년부터 올해 보여준 서울지역 주택가격 상승을 생각한다면 과연 주택연금 중도해지 하는 분들이 재가입을 할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서울주택을 매도하고 그 금액으로 경기도권의 저렴한 집을 구하고 남은 금액으로 이자를 받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주택연금은 초기에 가입할때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재가입시 한번 더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주택연금 가입시 드는 비용으로는 법무사비용, 등록면허세 및 지방교육세 등 세금, 대출기관 인지세와 감정평가 수수료 등이 있습니다. 가령 3억원의 주택으로 70세이신분이 주택연금에 가입을 하게되면 법무사 비용 최대 297,000원, 등록면허세 지방교육세는 보증금액 120% 선택시 699,000원, 인지세는 75,000원과 주택 감정평가를 하게 되면 495,000원 소요됩니다.

 

 

사실 주택연금은 주택 가격이 하락해도 받는 금액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장점이 많은 제도입니다. 또한 오래 살아서 집값보다 더 많은 주택연금을 받아도 따로 지불하는 비용이 없고 만약 덜 받게 되면 자식에게 상속되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매달 받는 금액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단기적으로는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서울지역 주택가격이 상승한다고 가정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매력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만약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해 봐도 괜찮습니다.

 

 

만약 주택가격이 많이 올라서 주택연금 중도해지를 고민하는 분들은 가급적 빠르게 해지하는 경우가 좋습니다. 주택연금은 모두 복리로 이자를 계산하기 때문에 수급기간이 짧으면 그만큼 발생된 이자도 적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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