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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의 효능
퇴근 후 피곤함이 누적되어 있을 때 반신욕을 하면 피로가 빨리 회복되어 참 좋더라고요. 지인의 권유로 반신욕을 시작했는데 피로회복 뿐 아니라 생리불순이나 신진대사도 활발해져서 건강해짐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반신욕의 효능 만큼 방법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해보아야 하고요. 게다가 반신욕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서 본인에게 맞을지도 고민해보아야 해요.
반신욕이란 신체의 반 정도를 물에 담그는 목욕을 말하는데요. 신체의 반이라는 것이 조금은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전신욕은 말 그대로 전신을 물속에 담그는데 반해 반신욕은 어디까지를 반으로 볼 것인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고 해요. 일반적인 반신욕 자세는 복부를 물에 담그고, 흉부는 물에 담그지 않아야 하며 팔도 물 밖으로 두어야 합니다.
보통 상체의 온도가 하체보다 높기 때문에 반신욕을 통해 하체에 열을 전달하여 몸 전체의 체온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 관절의 경직이 풀리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관절통, 요통 등 진정 효과를 볼 수 있고, 젖산 등 피로물질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어요.
또한 반신욕의 효능을 보면 전신욕과 함께 혈압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는데요. 전신욕은 심장이 따듯한 물에 닿으면서 맥박이 급격히 상승하는 반면 반신욕은 심장이 물에 닿지 않아 상대적으로 무리가 덜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정맥이 있거나 고혈압, 심장병 환자도 반신욕의 효능을 톡톡히 볼 수 있어요.
아마도 다이어트 방법을 검색하다가 반신욕의 효능을 알게 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반신욕을 하면 체중과 체지방이 빠지고 심폐 능력도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운동이나 식이요법 만큼의 효과는 아니더라도 반신욕으로 지방을 태울 수 있다고 하니 놀랍네요.
그 밖에도 반신욕의 효능으로 생리불순이나 부종을 완화시킨다고 하고요.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소화불량이 잦은 경우에도 반신욕을 통해 개선해볼 수 있으니 생각보다 효과가 굉장히 다양한 것 같아요. 하지만 반신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너무 높은 온도에서 반신욕을 하면 피부 겉면이 뜨거워지는 대신 혈관이 수축되어 오히려 혈액순환에 좋지 않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고 하네요.
반신욕의 적정온도는 38~40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금 더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 반신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2~45도에서 반신욕을 한다고 하면 비교적 높은 온도로 보여지는데,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며 근육통에도 좋다고 하네요. 36~38도에서 반신욕을 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며, 피부미용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 적절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반신욕도 오래 하면 독이 될 수 있으니 20분 정도로 제한하되, 일주일에 2~3회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공복 상태에서 진행하고, 반신욕을 마치면 물을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에 찬물로 다시 온도를 떨어트리지 않도록 하고, 타올이나 목욕가운 등으로 몸을 따듯하게 유지해주세요. 자리에서 일어날 때 갑자기 일어나면 하체 혈관이 모두 확장된 상태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올 수 있으므로 현기증이 나지 않도록 천천히 일어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반신욕은 고혈압이나 빈혈 환자, 심장질환자,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질병으로 인한 열이 있는 상태 등인 경우에 처해 있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반신욕의 효능과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