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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직급체계

 

 

고용의 불안정성이 갈수록 더해지면서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저 역시도 소싯적에 공무원 준비를 했었는데 워낙 경쟁률이 높고 공부량도 많아서 쉽지 않더라고요. 오늘은 공무원 준비에 앞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공무원 직급체계를 살펴보고 승진제도도 간단히 알아볼게요.

 

공무원 직급체계는 일반적으로 9급에서 1급까지 나눠지는데요. 공무원 시험은 9급, 7급 기준으로 채용하고 행정고시를 패스하면 바로 5급부터 시작됩니다. 9급에서 7급까지 5~6년 정도 소요되고 7급에서 6급이나 6급에서 5급은 각 10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따라서 9급으로 입사하면 6급 또는 5급으로 퇴직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하네요. 공무원 직급체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보통 9급은 서기보, 8급은 서기라 하고요. 7급은 주사보, 6급은 주사라고 하며 행정부에서 6급을 주무관, 지자체에서는 계장이 됩니다.

 

5급은 사무관급으로 행정부에서는 계장, 지자체에서는 계장, 과장, 동(면장) 등이 해당하고요. 4급은 서기관이 됩니다. 3급은 부이사관으로 행정부에서는 과장급, 지자체에서는 국장, 군수급이며 2급은 이사관으로 행정부에서는 국장, 지자체에서는 실장, 시장이 해당합니다. 마지막 1급은 행정부에서는 실장, 지자체에서는 부지사, 광역 부시장, 시장을 일컫습니다.

 

공무원 직급체계에 따라 조금씩 명칭이 다른 이유는 직렬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방금 설명해 드린 기준도 행정부와 지자체 위주로 직급을 소개했지만 경찰 공무원 직급체계를 보면 또 다릅니다. 경찰은 9급부터 1급 순서로 살펴보면 순경(9급), 경장(8급), 경위/경사(7급), 경감(6급), 경정(5급), 총경(4급), 경무관(3급), 치안감(2급), 치안정감(1급)으로 직급을 분류합니다.

 

군인도 공무원인 만큼 직급체계가 또 다릅니다. 하사(9급), 상사/중사(8급), 소위/준위(7급), 중위(6급), 대위(5급), 소령(4급), 중령(3급), 대령(2급), 준장/소장(1급)으로 군인 직급체계가 구성되어 있네요. 사실 대통령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1급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대통령부터 살펴보면 국가원수인 대통령, 총리급에 해당하는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이 있고요. 부총리는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장관)와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 감사원장, 국회부의장 등이 있습니다.

 

장관급으로 장관, 국정원장, 각종 위원장, 중진 국회의원, 서울시장, 대법관, 검찰총장 등이 해당하며 차관급으로 차관, 청장, 도지사, 서울 부시장, 신진 국회의원, 사법연수원장 등이 있습니다. 준 차관급으로 차관보, 지방법원장, 검사장 등도 공무원 1급보다 높습니다. 국가원수에서부터 9급까지 공무원 직급체계를 살펴보았는데 공무원 승진 또한 매우 중요하죠? 공무원 승진 소요 최저 연수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최소 기간이기 때문에 승진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9급은 1년 6개월 이상, 7~8급은 2년 이상, 6급은 3년 6개월 이상, 5급은 4년 이상, 4급은 3년 이상 소요됩니다.

 

심사승진이나 시험승진에 의한 승진이 일반적이나 근속 승진, 특별승진, 공개경쟁승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승진 소요 최저 연수 기간 등 고려하면 한 급수 올라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9급뿐 아니라 7급, 5급을 준비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공무원 직급체계만 보면 생각보다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만 직렬과 결합하고 호봉까지 더해진 봉급표를 보면 상당히 복잡해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공무원의 업무 성격에 맞는 다양한 직렬과 함께 직급 체계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직렬과 직급만 보면 어렵게 느껴집니다.

 

공무원 승진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9급이 아닌 7급을 준비했었는데요. 결국 공무원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그때 잘 준비해서 7급이 되었다면 지금쯤 5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상 공무원 직급체계에 대해 정리해 보았는데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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