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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삼겹살 해동
냉장 상태의 신선한 고기는 언제나 맛있지만 고기가 남는 경우도 있고 간혹 세일할 때 많이 사면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게 됩니다. 수분이 적은 육류는 얼려서 넣어두면 오래 보관이 가능한 식재료인데요. 냉동 삼겹살 해동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은 냉동실에 들어갔다가 나온 고기 맛이 별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땡땡 얼은 냉동 삼겹살 해동 방법을 알아보고 이왕이면 처음 사 왔을 때처럼 맛있는 고기 맛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있는지 정리해봤어요. 제가 원래부터 사용하던 방법도 있고 새로운 방법들도 눈에 보이는데 각자 편리한 방법을 선택하여 해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미리 음식을 계획하지 않으면 냉동 삼겹살 해동 방법으로 사용할 수 없으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것입니다. 급격한 온도변화 없이 천천히 녹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냉장실에 넣어둔 고기는 냉장 온도에서 5일 내로 먹으면 안전하다고 하니 너무 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해동한 삼겹살을 다시 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육즙과 영양분이 손실되고 낮은 온도변화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냉장실에서 자연스럽게 녹으려면 10시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상온에 냉동 삼겹살을 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4.5도만 넘어도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시작하고 상온에 오래 고기를 방치하는 것은 신선도에서도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상온 해동은 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냉장실보다는 짧고 상온보다는 안전한 방법으로 냉동 삼겹살 봉지를 흐르는 물에 흘리거나 물에 담가 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당연히 밀봉하여 삼겹살 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의 온도는 뜨거운 물로 하지 말고 찬물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냉동 삼겹살의 차가운 기운이 물을 더 차갑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중간에 물을 바꿔주면 더 빠르게 해동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냉동 삼겹살이 수면 위로 떠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무거운 식기류 등으로 고기 위를 눌러서 잘 해동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고기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유 있게 1시간 정도면 해동되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냉동 삼겹살 해동 방법으로 양은냄비 2개를 가지고 있다면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양은냄비 하나를 엎어두고 그 위에 냉동 삼겹살을 올린 후 다른 양은 냄비를 눌러주면 알루미늄 재질 사이에서 빠르게 녹습니다. 알루미늄 특성상 열전도율이 높아 30분 내로 해동이 가능하며 저도 가끔 사용하는 방법인데 신기하더라고요. 참고로 양은냄비가 없어도 알루미늄 재질로 된 팬도 가능합니다.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사용하여 냉동 삼겹살 해동을 할 수 있는데요. 해동 모드로 돌려주면서 중간에 한 번 고기 앞뒤를 바꿔주어서 골고루 해동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일부는 얼어있고 일부는 뜨거워져 익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전자렌인지에 해동을 한 고기는 맛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해동하다 보면 핏물이 고기에 붙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키친타월로 깨끗이 닦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도 나올 수 있으니 바로 제거하여 신선하고 맛있게 삼겹살을 조리하여 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