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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정부지원

 

 

우리나라 출산율 저하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가운데 정부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저도 정부 지원으로 난임부부수시술비지원을 받아 최근 임신을 하여 조심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표로 하던 임신을 하고 나니 알아봐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네요.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면서 산후도우미 정부지원 제도를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정식 명칭은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산후도우미 정부지원을 받기 위해서 기본지원 대상자의 소득분위는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해당합니다.

 

 

다만 예외지원 대상자도 확인해보시면 지원대상의 범위가 의외로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중위소득이 150% 초과하더라도 희귀난치성 산모, 장애인 산모 및 장애 신생아, 쌍생아 이상 출산가정, 새터민 산모, 결혼이민 산모, 미혼모 산모,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이 해당된다고 해요.

 

저는 쌍둥이를 임신해서 중위소득 150%를 초과해도 예외지원 대상자가 되며,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인 경우에도 산후도우미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둘째 자녀를 임신하신 분이라면 신청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원범위가 아슬아슬해서 걱정했는데 우선 예외지원 대상자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였으니 보건소 가서 확실하게 상담을 받고 올 생각입니다.

 

지자체별로 산후도우미 정부지원에 대한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관할 보건소의 정책을 확인해보는 것이 제일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확인한 정보가 다른 지자체 정책인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도 정확히 확인하고자 저희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보건사업안내 중 모자보건사업 내용을 꼼꼼히 체크하였어요.

 

저희 지역은 본인부담금을 90% 지원해준다고 하는데 둘째아 이상 가정이 해당하여 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단 출산일 기준 산모가 6개월간 주민등록상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출생아의 출생신고가 완료된 경우 가능하며 만약 출산일 기준 거주기간이 6개월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충족되는 달에 지급해준다고 합니다.

 

본인부담금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해주기는 하나 최대 50만 원이라는 상한액이 정해져 있고 부가서비스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최대 50만 원 정도의 산후도우미 본인부담금을 지원받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서비스가 종료된 후 3개월 이내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산후도우미 정부지원은 100%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녀 수, 자격 조건, 서비스 기간에 따라 정부지원금과 본인부담금으로 금액이 나누어 책정됩니다. 자녀 수는 단태아 중 첫째, 둘째, 셋째인 경우, 쌍둥이인 경우 인력 1명 또는 2명 지원 여부로 나뉘게 되고요.

 

단순 자격확인인 경우 중위소득 150% 이하와 초과의 범위에 따라 구분이 정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기간은 단축, 표준, 연장으로 구분되는데 단축은 1주일, 표준은 2주일, 연장은 3주일로 보통 2주~3주로 계약하는 분들이 많아요. 보통은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하고 나서 산후도우미 지원을 2~3주 정도 받는 형태가 대중적인 것 같습니다.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신청은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30일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보건소에서 직접 신청하셔도 되고 복지로 사이트에서 신청하실 수 있고요. 산후도우미 업체 연락은 직접 홈페이지에서 목록을 확인하여 신청하거나 보건소에서 업체 리스트를 확인하여 연락해보시면 됩니다.

 

다만 지역마다 산후도우미 업체 규모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날짜에 신청한다고 해서 무조건 100%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특히 저처럼 쌍둥이인 경우 이모님 2분을 모시고 싶어도 생각처럼 모시기 쉽지 않다는 출산 선배들의 이야기도 카페에서 많이 봤어요.

 

무엇보다도 산모와 잘 맞는 산후도우미 이모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행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씩 임신 준비 하면서 신청 기간까지는 멀었지만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이후 계획에 중요한 절차라 생각하니 미리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산후도우미 정부지원 범위가 과거보다 많이 넓어졌다고 하니 막연한 대상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 포기하지 마시고 대상 여부만이라도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첫 만남 이용권이나 영아 수당 등 정부 지원도 굉장히 확대되었으니 정책들 모두 놓치지 말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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